• 2023. 6. 6.

    by. 선셋Inc

    파이어족-니키지니-칼럼에세이1편
    파이어족-니키지니-칼럼에세이1편

     

    제 티스토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사업을 하고 있고,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2012년 회사에 취직을 해서, 2017년에 처음 부동산을 매수해보고, 2020년에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파이어족을 추구하는 과정을 소개드려보고자 합니다.    

     

     

     

     

     

     

     

     

    1. 부동산 투자자로 접어들게 된 이유

    사실 2017년에 무작정 부동산 시장에 들어왔던 건 아니고, 2012년부터 은행에 다니면서 아파트담보대출, 전세대출 등을 많이 하면서 부동산의 분위기를 남들보다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파트 가격이 꿈틀대는 느낌이 들어서 2016년 말부터 아파트를 보러 다녔습니다.

     

    운이 좋게 아파트를 사자마자 가격은 올랐고, 아직은 더 저평가가 되어 있던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굉장히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그 때부터 '열심히 일을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은행을 그만두게 된 이유

    은행에서 정말 저는 영혼을 갈아넣을 정도로, 고3보다 훨씬 더 열심히 일을 한 기간도 굉장히 길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회사 일을 하면 할수록 더 일이 늘고, 은행 일의 성격상 리스크가 커서 리스크만 커지게 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일만 열심히 한다고 승진이 빠른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일을 안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일을 안하고 리스크는 안 가져가는데, 저랑 월급은 똑같이 가져간다거나, 혹은 직급이 저보다 높으니 더 많이 가져가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회사에서는 흔한 일이죠.

     

    뭔가 부조리하게 느껴지고, 일이 많으니 스트레스 지수는 높으니 저녁에 술로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건강도 안 좋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그 시기를 열심히 보내고 많이 배워서 지금 사업하는 데 도움은 많이 되긴 하지만, 10년 간 은행에서 일한시점에 저를 언제까지 더 갉아 먹어야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해보고 싶은 일을 좀 해보고 살자는 의미로 은행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3. 사업을 시작한 이유

    사실 무작정 그만둔 건 아닙니다. 저는 은행을 그만두기 전에 2017년 파티룸이라는 공간대여 사업을 시작해서, 아직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업은 코로나와 겹쳐서 4인 이상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 등 다양한 고난이 있긴 했습니다. 이건 나중에 한 번 또 말씀드릴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제 현금흐름을 만들어주는 캐시카우가 되어왔습니다. 그래서 은행을 그만두고도 지속적으로 제가 다시 회사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파티룸이 잘 안 될 때는 어떻게 하냐구요?

     

    사실 지금도 파티룸이 잘 안 되는 시기인데, 저는 이렇게 파티룸이 잘 안 될 때를 대비해서 부동산 투자 경험을 계속 살려서 상가, 오피스텔로 월세 수익을 만들어왔습니다. 월세로 만들었던 현금흐름이 아직도 제가 만족하는만큼은 아니지만, 파티룸이 완전히 망해도 충분히 버틸 수 있을 정도로 만들었습니다. (물론 상가월세마저도 대출금리 인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오긴 했습니다.)

     

     

    4. 종착지는 완벽한 자유 그리고 파이어족 

    사실 저는 파이어족이 뭔지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조기 은퇴를 했으니, 제 지금 상황도 파이어족이 아니냐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혹은 사업을 하고 있으니 파이어족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겠구요.

     

    파이어(FIRE)라는 게 FINANCIAL INDEPENDANCE, RETIRE EARLY라는 건데, 경제적 자립, 조기 은퇴라고 직역을 할 수 있죠. 회사를 안 다닐만큼의 경제적 자립은 이루었으나, 회사를 다시 안 돌아갈만큼의 충분히 재력인지는 모르겠고, 조기 은퇴는 해버렸지만 다시 회사를 안 돌아갈 수 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고,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늘 문제가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한 감정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욕심이 큰지 모릅니다. 제가 추구하는 파이어는 강남에 아파트, 건물이 있고 외제차를 모는 그런 부자 FIRE는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내일이라도 하고 싶은 일, 떠나고 싶은 곳이 있으면 큰 고민 없이 떠날 수 있는 그런 완벽한 자유가 있는 FIRE이고 싶습니다. 아직 거기까지 미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제가 파이어족이라는 말이 있기 전부터인 지난 10년간 회사, 부동산, 투자, 사업 등에 대해서 느껴온 과정에 대해서 기록해보고, 제 생각을 기록해보는 칼럼 형식의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꼭 칼럼이 아닐 수도 있고 에세이(일기) 형식이 될 수도 있구요. 사실 티스토리에 정보성 글만 쓰려다보니까 공부는 많이 하지만 너무 재미가 없어서요. 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댓글도 달아주셔서 저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